손흥민 없는 홍명보호, 주장은 김민재 대한민국 요르단전 최종훈련

2024년 10월 10일 23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3차전

이강인과 설영우가 합류하면서 완전체가 된 대표팀은 손흥민 대신 김민재를 임시 주장으로 임명했습니다.

⚽ 홍명보호가 '캡틴' 손흥민 없이 10월 A매치 2연전을 치릅니다.. 홍명보호가 넘어야 할 첫 관문은 요르단 원정입니다.

⚽ 이번경기에서 김민재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습니다. 손흥민이 허벅지 부상으로 빠진 이번 월드컵 3차 예선 2연전에서, 홍명보 감독은 코치진 회의를 거친 뒤 김민재를 임시 주장으로 임명했기 때문입니다.

⚽ 김민재가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서는 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작년 10월 손흥민이 휴식을 취했던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주장을 맡았는데 당시 4대 0 대승에 앞장섰던 기분 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 홍명보호는 9일 결전이 열리는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최종 훈련을 소화했으며 주장 김민재를 중심으로 26명 선수 전원이 열외 없이 훈련에 임했습니다.

⚽ 날씨도 좋고 잔기상태도 좋아서 주장 김민재도 '잔디 좋네!'라며 상태에 만족했습니다.

⚽ 대표팀 내에서 손흥민의 영향력은 어마어마합니다. 상대 선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는 까닭에 동료 선수들에게 공간을 창출해주기도 하며, 답답한 상황에서는 시원시원한 득점포로 해결사 역할까지 해냈습니다. 선수단에서는 정신적 지주로 통합니다.

⚽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최근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소집 명단에서도 제외되었습니다.

갈 길 급한 상황에서 '핵심 중의 핵심'이 이탈한 것입니다. 홍명보호는 최정예 멤버로 팀을 꾸려 선두 탈환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시점에, '플랜 B'를 가동해 시험대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이 그동안 대표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에 선수 개인이 그걸 메울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팀으로서 메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팀으로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간 1인 다역을 소화했던 손흥민의 임무를 선수들이 나눠서 짊어져야 한다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우선, 김민재가 손흥민을 대신해 그라운드 위에서 리더 임무를 수행합니다. 김민재는 요르단전에서 수비 조율은 물론이며, 선수단을 전체적으로 살피면서 팀 분위기를 다잡아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습니다.

⚽ 공격에서는 황희찬이 손흥민의 공백을 메울 공산이 큽니다. 황희찬은 팔레스타인전에서도 후반 13분경 교체 투입돼 적지 않은 시간을 뛰었으며,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주춤하고 있긴 하지만, 왼쪽 측면에서 가장 위협적이며 이미 검증을 마친 공격수라는 데엔 이견이 없습니다.

⚽ 날카로운 발끝을 자랑하는 이강인 역시 경기의 향방을 바꿔놓을, 해결사 역할을 충분히 기대해 봄직합니다. 이강인은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고, 정교한 킥으로 직접 골 사냥까지 나설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