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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엔 없는 택배 없는 날

by 부꿈지니 2024.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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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은 택배 배송합니다

 

 

 

 

 

쿠팡의 배송 전문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를 막기 위해 주요 택배사들간 사회적 합의한 ‘8·14 택배 없는 날’에 올해도 동참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대책위)는 “택배 없는 날을 거부하는 쿠팡씨엘에스를 규탄한다”고 밝혔으며, “현재 쿠팡 택배노동자들은 다른 택배사와 마찬가지로 주6일 근무에 연월차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택배 없는 날엔 쿠팡에 물량이 몰려 쿠팡 택배노동자들은 극한의 과로 노동으로 내몰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쿠팡이 계속 택배 없는 날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손해를 감수하고 쉬는 택배사들 불만이 커져 1년 중 유일한 택배노동자들의 휴가에 악영향 미칠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쿠팡은 택배 노동자를 직접  고용했다?

 

사회적 합의 당시 쿠팡이 동참하지 않은 건 설립 초기 택배 노동자를 모두 ‘직접 고용’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보통 택배노동자들은 ‘개인 사업자’ 신분으로 ‘휴일=무급’이라 일을 쉬는 게 쉽지 않은 구조인 것과 달리, 쿠팡의 정규직 택배노동자들은 유급연차 등이 보장돼 언제라도 쉴 수 있어 사회적 합의에 동참할 필요가 없다고 쿠팡은 주장해왔습니다.

 

 쿠팡, 배송 전문 자회사  쿠팡씨엘에스 설립 

 

쿠팡은 배송 전문 자회사인 쿠팡씨엘에스를 만들어 정규직 택배노동자 대다수를 다른 택배사처럼 ‘개인사업자’ 형태 간접고용으로 전한했습니다. 쿠팡 택배노동자들도 이젠 다른 택배사와 같은 여건인 셈인것입니다.

 

쿠팡씨엘에스는 사회적 합의 불참 의사를 고수하고 있으며, 쿠팡씨엘에스 대표는 지난해 10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장에 출석해 “(택배기사 과로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에 (쿠팡이) 참여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쿠팡 택배기사 과로사 늘어

 

지난해 10월 쿠팡 퀵플렉스(1t 트럭 택배기사) 노동자가 새벽배송 업무를 하던 중 군포의 한 빌라 복도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지난 5월 쿠팡 퀵플렉스 고 정슬기 씨가 퇴근 직후 집에서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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