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7일 KBS 1TV '한국인의 밥상'에서 밥으로 수행하는 수행자의 밥상이 소개되었습니다.
햇새벽, 누구보다 먼저 일어나 가장 낮은 자리에서 사람을 먹이고 살리기 위해 짓는 ‘밥’. 시간과 정성이 담긴 밥이 누군가에게 잊지 못할 위로가 된다면 이토록 아름다운 수고가 있을까!
14년 동안 한 번도 빠짐없이 전국을 누비며 밥 짓는 이들과 함께 웃고 울고, 그들의 수고에 박수를 보내며 사람들에게 ‘밥’의 의미, 한국인의 ‘음식문화’를 전해 온 최불암 선생 또한 <한국인의 밥상>과 함께 ‘밥으로 하는 수행’과 다름없었습니다.
최불암 대리 류승룡 연륜 따라갈 수 없어... 수행자의 밥상소개
이번 주 방송 <밥으로 수행하다> 편에는 ‘7번 방의 선물’, ‘극한직업’ 등에서 열연한 천만 배우 류승룡 씨가 14년 만에 첫 휴가를 떠난 최불암 선생을 대신해 스페셜 내레이터로 참여해 특별한 여정을 함께 했습니다,
류승룡 씨는 " 내레이션을 녹음하는 내내 역시 연륜을 따라갈 수 없다 싶었지만, 이번을 계기로 우리 음식과 문화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어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라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나라를 지킨 승병잔 영규대사, 그 마음을 기리는 수행
매년 9월 25일이면 1년 중 가장 분주한 행사가 진행됩니다.
1592년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지킨 조선 최초의 승병장 영규대사를 기리는 다례제입니다.
조선 최초의 승병장, 영규대사의 업적을 기리며 40여 년간 영규대사의 고향마을(공주시 계룡면 유평리)에서 ‘다례제’를 준비해 온 어머니들과 일일 평균 5~60명, 주말 평균 200여 명을 위해 새벽 5시부터 공양간에서 사찰 밥상을 책임지고 있는 원주스님(주방 담당 스님)과 보살들의 이야기가 소개되었습니다.
나라를 지켰던 영웅의 마음이 헛되지 않도록 이 마을에서 제사를 모신 지 40여 년. 제사상에 올라갈 음식뿐만 아니라 찾아오는 400~500명의 손님들 음식까지 준비하는 큰 행사에 20여 명 남짓한 유평리 부녀회가 지나온 세월 수행의 분주한 일상을 들여다봅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닮은 위로의 한 끼
밤에도 쉬지 않는 도심의 야경, 복잡한 도시의 일상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자리한 성바오로딸수도회. 새벽 5시 30분, 수도원의 아침은 120명 수녀님들의 기도와 새벽 미사로 시작됩니다.
보통 2인 1조로 간단한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일주일 치 먹을 빵을 만드는 날이면 새벽 4시부터 주방은 분주합니다.
빵이든 소스든, 제품으로 나온 것은 피하고 직접 만들어 먹는 수녀원의 일상. 도시에 살면서도 편리함보다는 불편함을 택하는 수녀님들의 일상이 소개되었습니다.
빈털터리가 되어 돌아온 아들에게 전하는 아버지의 끝없는 사랑을 담은 송아지 스튜와 형제의 우애를 담은 렌틸콩죽, 그리고 수녀원에서 개발한 디저트인 무화과정과까지.
그리스도의 사랑을 닮아가며 세상을 향해 유쾌한 웃음도 잃지 않는 ‘성바오로딸수도회’의 24시, 수녀님들이 세상을 향해 전하는 위로와 기도를 들어봅니다.
🍞 성바오로딸 수도회 빵 예약
- 주소 : 서울 강북구 오현로 7길 34
- 영업시간 : 09:00 ~ 18:00
- 정기휴무 : 매우 토요일/일요일
- 전화번호 : 0507-1442-0800